Architectural Terrain 지금의 도시는 근대에 이르러 급격히 늘어나는 건물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시공이 용이한 사각형의 공간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건물로 가득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결과로 도시안의 유기적인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에 대해 닫힌 평면을 가진 건물들이 대거 만들어져 이들이 이제는 도시 내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축물은 이제 단순히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만 한다. 이에 대한 하나의 제안으로써, 도시 경관의 표면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건물의 외피가 도시의 맥을 이어주는 길로써 기능할 수 있고, 건축물 내,외부의 동선이 도시 내의 다양한 높낮이를 가진 길의 흐름과 자연스레 맞닿아 있을 수 있는 건물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