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0mm 사이즈의 켄트지를 이용해 말린 형태로 패턴이 반복되는 모델을 제작했다. 본 모델의 유닛은 수직·수평선과 이를 서로 연결하는 작은 대각선 네 개, 가운데 긴 대각선 하나를 그은 뒤 가운데 대각선의 양 끝을 각각 1/4, 1/2씩 잘라 만들었다. 접는 선은 점선, 자르는 선은 실선으로 표시했다. 처음 만들었던 유닛은 비어있는 부분이 정사각형 형태였으나, 접합면을 늘리기 위해 유닛의 양 옆을 눌러 마름모꼴로 변형시켰다. 마름모의 예각은 60°, 둔각은 120°이다. 본 유닛은 남는 공간 없이 서로 완전하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유닛 2개로 최소단위 결합체를, 결합체 3개로 모듈을 만들었다.
결합체 3개로 만든 모듈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어나가면 스프링처럼 말린 형태를 갖게 된다. 이는 (1)각각의 모듈이 측면에서 보았을 때 볼록렌즈처럼 튀어나와 있고 (2)모듈을 단순화했을 때 Y자 모양이기 때문이다. 모듈 3개를 붙이면 한 바퀴 회전한 형태가 만들어진다.
본 모듈은 일정한 방향으로 끝없이 붙여나가는 것이 가능하나 모델은 5번 회전시켜 완성했다.
판넬에서는 완성된 모델을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했다. 같은 검정 배경에 두 표현 방식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이 모델을 ‘덩어리의 반복’과 ‘유닛의 반복’이라는 관점으로 함께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모델이 가로 방향으로 연속성을 갖고 있어 모델과 유닛 및 모듈 형성 과정 등 판넬의 내용도 수평적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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