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에는 유닛이 서로 결합되는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4500의 높이와 넓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함입의 방식을 처음에는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쌓았습니다. 이 때 입면을 튀어나온 부분과 쑥 들어간 부분을 교차시켜 입체감을 주고, 앞/뒤로도 입체감을 주고 싶어 위쪽에 쌓여진 유닛을 90도로 꺾었습니다. 남은 유닛 하나는 세워서 단순히 옆에 붙이려 했으나, 옆에 (쌓여져 있는) 두 유닛이 서로 틀어지면서 생긴 (높이 4500의) 외부 슬라브로 올라갈 계단을 구성할 수가 없어서 위로 밀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세 개의 유닛 사이에 작은 함입공간이 생겼는데, 그 곳에 계단을 배치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