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의 외부 공간과 그 뒤의 큰 창문이 건물에서 가장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였고, 이 공간과 내부 공간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이 공간에 나무를 넣으며 생기는 수직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세로로 찍기로 하였다.
텍스쳐는 크게 두 가지 느낌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첫째, 건물 내에서 느낄 수 있는 외부와 내부의 느낌을 살려고 하였다. 외부공간과 그 주위의 공간의 벽과 외부공간의 바닥을 현무암 타일 텍스처를 수직적으로 랜덤하게 배열하여 외부적인 느낌을 주었다. 또한, 그 공간에 실제 나무가 아닌 추상적으로 표현된 철사 나무, 그리고 그 밑에는 흰 자갈을 놓았다. 내부공간에는 벽과 천장을 모두 흰색으로, 바닥을 밝은 나무로 하여 보다 내부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카운터 상부에 회색 돌을 놓아 지루함을 덜었다. 외부공간을 둘러싼 유리의 프레임은 현무암 텍스쳐와 어울리게 하되, 복잡해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1층에서 참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사이에 있다는 공간적 성격과 프레임의 성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밑이 비어있는 흰색 계단과 유리난간으로 표현하였고, 참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우에는 노출 콘크리트로 솔리드한 느낌을 주었고, 앞의 난간과 같은 이유인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유리난간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