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당 집’은 4인 가족인 건축주와 1인 또는 2인 세대인 세입자를 위한 집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의 두 세대가 동등한 위계에서 서로 공존하는 집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두 세대는 한 지붕 아래에 있지만, 가구 구성원의 특징에 맞춰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4인 가족이 거주하는 주인세대는 가운데의 마당을 중심으로 생활공간을 배치하여 집안 어디에서라도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지 않는 집을 만들고자 하였다면, 임차세대는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혹은 2인 가구를 위한 집으로 수직적이고 개방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젊은 세입자가 추구하는 현대적인 생활양식을 위한 집을 구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