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투쟁은 전태일 분신자살 사건 이후로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노동을 과거의 영역으로 두고 기념을 하는 것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노동자들까지 연결시키도록 했다. 건물을 이용하게 될 사용자를 과거와 미래라는 축을 두어 크게 네분류로 나누었고 이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두어 관수동의 부족한 문화시설을 극복하도록 했다.
건물을 증축하고 건물의 외벽을 내벽화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상징성을 입면재료로 표현했다. 유리박스가 두 건물을 연결하는 부분에 관입되도록 했고 선적인 벽의 형태에서 공간감을 주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두껍게 한 후 벽의 기능을 내외부를 바라보는 창뿐만 아니라 전시공간이나 책꽂이로 사용해 아트리움 내부에서 올려다봤을 때 층마다 다른 프로그램이 드러나도록 했다. 이는 아트리움이 두 건물을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보여준다.
과거를 상징하는 건물의 입면에는 벽돌을 사용했고 창 또한 과거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했다. 건물의 정면에는 철골 브레이싱을 보강하면서 그 위를 frit glass로 두어 과거를 상징하는 벽돌벽과 대조되는 새로운 입면을 두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곽혜란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