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없는 전태일 기념관
[ 현존하는 두세대의 전태일들을 위한 노동 복합시설 ]
산업화 근대화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관수동의 도시구조는 질적 환경 악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다.그 중 관수동 152-1번지는 삼일대로를 기점으로 나뉘는 대형 개발의 압력의 최외곽에 서있다. 15층 이상의 호텔과 오피스빌딩들이 필지 합병을 통한 대형 개발이 진행되며 기존의 도시구조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삼일대로를 기점으로 보행, 산업종사 인구의 세대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관수동 일원은 ‘은퇴한 전태일들’로 상징 되는산업화 세대의 노인들이 있다. 그들은 탑골공원과 종묘공원을 주무대로 노인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나 노인성매매, 노점상,노숙인, 여가생활의 부재의 문제를 떠 안고 있다. 삼일대로의 서측 관철동에서는 ‘현대의 전태일들’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들은‘열정페이’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외치며 오늘도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잇다른 정치 사회문제들을 격으면서 이 두세대의전태일들은 삼일대로를 질주하는 차들 보다도 더욱 빨리 멀어지고 있다. 두세대들의 노동의 이야기와 경험 그리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노동 복합시설을 제안한다. 이야기와 경험커뮤니티로 엮어진 프로그램들은 탑골공원을 주무대로 형성된 노인문화와 닮아 있으며, 인근 노인세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도 젊은세대들의 오해를 해소 하고자 한다. 노인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 노인상담보건소,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노동허브 노동권리보호센터는 증축부와 기존 건물을각자의 영역을 확보하며 형성된다. 두건물의 사이에는 두세대의 영역을 이어주면서도 청계천을 조망할수 있는 중성적인영역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이 중성적인 영역에는 소강연장과 카페의 형태를 한 휴먼라이브러리와 노동 역사 전시관의 프로그램이 들어선다. 두 세대의 전태일들의 경험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자전적 전시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지길기대한다. 최근 서울시에서 장년층의 일과 삶을 위한 시설로 50플러스센터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에 5개소가 있는50플러스센터는 장년세대의 사회참여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를 지원하는 센터이다. 배움공간으로바리스타 양성과정, 캘리그라피 수업, 요리교실등이 진행된다. 복합시설 내부의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실습공간이기도 하면서젊은 세대와 마주할수 있다.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일대의 부족한 노인 문화시설을 보완해줄수 있는 활동공간에서는통기타, 탁구, 가요, 요가, 마음건강, 컴퓨터 등등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옥상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직접싸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동년배들과 이야기도 할수 있고 야간과 주말에는 도시옥상 영화관으로 변모한다. 노인세대가 사회와 동네에서 바라는 것은 일순위로 노인성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방 이순위로정기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이다. 노인세대의 큰 욕구에 비해 일대의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 상담 보건소는 전무하다.노인 상담소 보건소를 마련하여 인근 노인세대들의 시설 내 다른 프로그램의 참여를 이끌면서도 보건소 자체가 커뮤니티 시설이되기를 원한다. 노인세대의 수요가 많은 치과, 한방과, 피부과의 진료와 관리실을 만들면서 자연히 대기하면서 동네 사랑방과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노인 뿐만 아니라 노동자 건강센터 또한 연계하여 만들고자 한다. 젊은 세대들은 일하랴 공부하랴주중에는 병원을 들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들을 위한 간단한 진료시설과 취업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건강 센터를만든다. 서울시에 휴먼라이브러리는 노원구와 서울시립대학교 두곳에 존재하나 대여는 한달에 한건에도 못 미친다.이는 사람책이 상주하지 못함으로서 대여자와 일정을 잡는데 일주에서 이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과 홍보의 부재때문이다.노인복지시설과 의료시설에 연계된 휴먼라이브러리는 사람책이 어느정도 상주 할수 있게 하고, 청계천의 많은 보행자들과시설 방문자에게 자연스럽게 홍보될수 있다. 또한 노인세대들의 자기의 경험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고,지혜와 삶에 대한 경험을 다른 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장이 될것이다. 특히 두세대들의 노동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들이 나누어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50~60년대 산업화 새대부터 현대까지 노동자들이 공존하고 있는 사이트에 노동역사전시관을 만들고자한다.중성적인 영역에 위치한 노동역사전시관은 두세대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니면서 자신들의 기억과 경험 이야기를 회상하고 이야기한다.크게 말해도 이상하지 않는 공간에 전시관을 마련하면서 회상과 이야기 과정들이 다른 사람과 세대들에게 공유되기를 원한다.공유되는 과정을 통하면서 전시관은 자전적인 전시공간이 될 것이다. 크게 말해도 이상하지 않는 공간을 위해 아트리움 같은 자연광이 드는 밝은 공간 그리고 수직으로 오픈된 공간, 영상 시청각 체험 위주의 전시, 어린이 체험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고자 한다. 지난 세대들의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워라밸과 열정페이를 외치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 사회초년생들의 노동권리보호센터를 만든다. 취직 적응 이직과정을 도와주면서도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센터이다. 청년의 삶과 일자리을 위한 시설로 청년허브를 만든다. 청년정책의 수립과 청년활동 지원 청년 능력 개발 및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일자리 진입을 위한 사업 주거안정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수행한다. 새로 만들어질 청년 허브는서울시와 동국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성균관대학교등의 인근 대학교와 함께한다. 사회적 기업 및 청년 창업을 위한인큐베이팅 시설로 공유 사무실과 그때 그떄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대관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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