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일대의 소리에 집중을 하여 분석하였다. 창천 문화 공원은 소리가 Fade Out되는 지점이었고, 그 지점을 경계로 지역주민과 번화가의 문화 간극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간극을 지닌 사이트에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가능한 문화시설을 만들어주기위해 도서관과 뮤지컬 공연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생각했고, 기존의 소리가 Fade Out되는 점을 고려하여 매싱과정에서 뮤지컬 공연장(소리의 발원지) 매스는 지하에 박는 제스처를 취했고, 도서관은 1층을 비우고 필로티워 띄워서 소리가 도서관, 공연장 매스 사이를 지나도록 유도했다. 자연스럽게 매스의 배치는 주변의 소리를 따라 동쪽은 공연장, 서쪽은 도서관을 배치했다. 또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성큰으로 만들어 단시간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공연장에 큰 동선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성큰으로 인해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지하의 내부공간, 지하의 외부공간, 지상의 공간으로 흘러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성큰에서 계단을 통해 공연장 지붕으로 향할 수 있다. 공연장 지붕은 계단식으로 꾸며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했고, 조경요소를 통해 공연장에서 나오는 소리들을 위쪽으로 퍼지지 않게 눌러주는 역할도 생각하며 설계했다. 도서관 매스를 띄우는 과정에서 좀 더 슬림한 매스를 원해 입면을 전창으로 꾸몄고, 사선으로 떨어지는 유리 프레임을 통해 심플하면서도 슬림한 느낌을 주려 했다. 소리라는 유체를 객관화하며 설득력을 가지고, 설계방안으로 발전시키는데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선례분석뿐만아니라 비슷한 컨셉을 잡고 설계한 작품을 보며 선례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