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주의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57-18

대지면적: 2,326.9m²

연면적: 800.3m²

건폐율: 19.7%

용적율: 34.3%

용도: 라이브공연장, 전시실, 음악감상실, 연습실및 대기실

신촌은 70년대부터 다양한 세대의 20대 청춘들이 음악의 열정을 표출하던 언더그라운드음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신촌은 지역의 상업화와 더불어, 홍대, 이태원등 매력적 이미지를 형성한 새로운 중심지에 밀려 부도심으로 밀려나게 되고, 지역적 이미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천동 인구의 연령과 1인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신촌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3~40대의 청장년층이 아직 신촌을 떠나지 못한채 머무르고 있었고, 이들이 추억하는 과거의 신촌과는 달리 예술 산업은 꾸준한 감소 추이를 보였다. 신촌도시를 재생하기 위한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으로 문화, 경제, 주거, 공동체 등의 여러 의견중 문화에 관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도 문화행사, 그리고 지역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때문에 신촌의 역사와 어울리는 과거의 공연장들을 부활시키고, 그 추억을 전시하는 전시실을 통해 예술활동을 하는 현재의 20대와 과거의 청춘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공연장의 컨셉은 전시장벽을 통해 신촌의 음악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에 맞는 공연장에 이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1층의 전시실 벽을 따라가다 보면 올드팝과 재즈를 연주하는 라이브바가 나타나고, 벽을 따라 2층의 전시실을 지나면 락카페에서 락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전시장 벽뿐만 아니라 공연장에 전시실을 향한 개구를 두어 공연하는 모습을 마치 전시영상처럼 관람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층에는 음악을 듣고 아직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원하는 LP바를 신청하여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을 배치하였다. 음감실의 DJ BOX 역시 전시장 초입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 즉 공연자들을 위해 2층의 무대 뒤에 연습실 겸 대기실을 두었고, 음악인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서 편하게 놀면서 쉴수 있도록 1층 공연무대 뒤쪽으로 계단을 배치하여 재즈바와 락카페의 공연진 모두가 같은 장소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