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면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형태를 임의로 변환 (접기, 자르기 등) 하기 쉬우나, 부피가 없어 매스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면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고려하여 단위재의 development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2차원인 종이를 3차원 모형으로 제작하였고 단위재 속이 비었다는 특징을 고려하여 빛의 방향에 따른 그림자 생성여부에 따라 여러가지 색도 관찰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패턴은 가급적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그저 이어붙인 것이 아니라 움푹들어간 곳, 튀어올라온 곳으로 차이를 주어 빛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형의 그림자에 의해서 또 다른 패턴이 생기는 것을 효율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바닥 재질을 반투명하게 처리한 아크릴 판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아크릴 판을 이용하여 바닥에 생기는 그림자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면에서 원하는 특정 spot 에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춰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 후면에서 빛을 고르게 비춰주면 오직 종이로 이루어진 순수한 패턴을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