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의 사이트인 신촌 창천공원에 처음 갔을때, 주변 가게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버스킹공연소리,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신촌 일대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리를 담는 행위인 극장, 음악, 축제 등의 역사들을 알아보았고, 술집이나 화장품가게 또는 식당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의 위계를 매겨보았다. 그 결과로 사이트의 북동쪽은 소리가 굉장히 풍부했고, 서쪽은 소리가 거의 없었다. 이런 위계에서 사이트는 소리가 fade out되는 지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특징을 살린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는 방향을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