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패턴

배승준 | 2024-04

반복과 패턴이라는 주제의 창작물로 보여줄수 있는것을 생각해 보았다. 단순한 단위체의 결합으로써 만들어지는 여러 방식의 확장성에서 재미를 찾는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위한 단위체 선정에 착수했다.
다양한 형태의 결합을 위해선 직선적이거나 평면적이기보단 곡선적 표면을 갖고있는 단위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9*9 켄트지 자체로 곡선적 단위체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이를 4등분하고 곡면을 주어 결합하는 방식을 고려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단위체가 나왔고 대량생산의 요건을 만족해야 하기에 올바른 접착부위와 절개선을 표시해 결합하면 각 결합체들 간에 저절로 곡선이 생겨나는 형태의 최종 단위체를 완성했다.
다음은 결합과 확장 방식에 대한 고민이였는데, 한가지 단위체의 결합에서 다양한 결합을 뽑아내기 위해선 시선에 따른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던중 본 단위체를 면과 면이 만나도록 하고 계단식으로 단차를 두어 접착하면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보이드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생기는 솔리드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측면에서 바라본 솔리드 결합은 마치 프랭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느낌을 주어 만족스러웠다. 두번째로 고려한 것은 확장성 인데 확장과정에서 단절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 끝에 기존 단위체의 곡률을 해치지 않으면서 한쪽 방향으로 무한히 확장 가능한 결합을 만들었다. 특히 이 방식은 S자 형태의 반복을 이루는데, 단위체 내의 작은 s결합에서 이어지는 큰 S 형태의 결합이 흥미로웠다.
최종 패널의 배치는 본래 의도했던 대로 다양한 시선에서의 반복과 패턴이 드러나도록 사진을 배치했다.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단순히 패턴의 아름다움이 아닌 여러 유사한 형태의 무언가를 떠올리며 다양한 시선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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