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튜디오는 두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룬다 첫째, 건축설계와 도시계획의 속성, 괴리, 연결고리다. 둘째, 지난 60년간 서울의 변화, 특징, 문제, 가능성이다.
도시연구는 귀납적이고 건축설계는 연역적이다. 전자는 현상을 파악하고 제도적 대안을 찾아간다. 후자는 개인이 설정한 아이디어를 맥락화하고 합리화한다. 도시연구는 일반해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건축설계는 추론한 특별해를 역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귀납과 연역, 두 사고방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끊어져 있는 두 단계를 잇고 통합하는 것이 건축설계다.
서울시립대학교의 건축학 학생들은 도시건축의 맥락을 살피는 전문가로서의 이 두단계의 맥을 잇고 간극을 중재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스투디오는 서울의 변화과정, 법과 제도의 제약,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이해하고, 이를 건축 의제로 도출하는 연구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