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통해 곡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감상자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이에 의해서 처음에 곡선의 형태를 두드러지게 띠는 단위체를 만들었었다. 그런데 단위체가 대부분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보니 확장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곡선을 계속 밀고 나가면서 확장하기에 유리한 단위체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계단이 떠올랐다. 따라서 이를 본 떠 아래 사진들과 같은 직육면체를 단위체로 하는 계단 모양의 중간 단위체를 만들게 되었다. 이 때 직육면체의 모든 면이 막혀 있으면 작품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두 밑면은 뚫린 상태로 단위체를 만들었다.
작품이 완성되기 전 1층으로만 단위체를 결합한 중간 단계의 모습을 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 사진들과 같이 1층의 중간 단위체들이 지그재그 형태로 만나도록 결합시켰다.
2층까지 단위체를 결합시킨 중간 모습은 다음과 같다. 2층의 중간 단위체들은 1층에 형성된 여러 지그재그 형태의 단위체 집합들을 이어주는 방식으로 배치해 주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단위체들을 결합함으로써 하나의 면을 이루도록 해주었다.
단위체들을 확장시켜 완성한 작품을 다각도에서 바라본 모습들은 다음 사진들과 같다. 다음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보는 각도에 따라 작품이 갖는 이미지가 제각각인 것이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이다.
이 중 아래 이미지와 같이 작품을 대각선 위-살짝 낮은 높이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작품이 드러내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던 바다-파도-물결의 이미지가 앞서 언급한 각도에서 작품 감상 시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각도 외에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면 리본 모양, 조개 껍데기, 새 떼가 날개를 펼치고 날 준비를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작품을 굉장히 재밌게 만들어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송은지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